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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아마추어 번역입니다.
※일본 블로거가 업로드한 영어->일본어 개인 번역본에서 제가 한번 더 번역했습니다. 
 원문이 되는 일본어판 링크
※오역이나 이름표기 오류 있을 수 있음 (제발 알려주세요)


제5장 : 아스톨포가 세리칸 군을 격퇴한 일


 백작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저자는 그라다소에 대해 말해야만 한다.
 그는 가짜 사자에게 속았고, 리날도와 결투하기 위해 약속된 해안에 갔지만 결국 리날도와 만나지 못했다.
 그라다소는 밤까지 기다렸지만, 겁많은 결투 상대에 대한 분노로 가슴을 가득 채우고 돌아갔다.

 한편, 리날도의 남동생으로, 샤를마뉴군에 소속되어 있는 리차르데토는 마르시우스 왕의 숙소에서 샤를마뉴의 군대를 이끌고 프랑스로 귀환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정해진 시간까지 리날도가 귀환하지 않는다면 군대를 데리고 돌아가라고, 리날도에게 명령받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리날도의 명령 자체가 가짜 사자의 정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었지만 말이다.

 간은 모습을 감춘 리날도를 바로 반역죄로 고발했고, 모두 그것에 당황했다.
 한편, 샤를마뉴군에게서 버림받은 마르시우스군은, 이제 강화밖에 살아날 길이 없었다. 스페인이 그라다소의 신하가 되는 조건으로 강화를 맺었다.
 이렇게 해서, 스페인의 왕 마르시우스의 권위를 이어받은 것으로 점점 그라다소의 세력은 확장되었다.
 그리고 그란도니오를 비롯한 마르시우스를 섬기는 제왕들은 그라다소의 명령으로 파리를 향해 진군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샤를마뉴는 그라다소의 군대를 맞받아치기 위해 팔라딘들과 함께 출진했다.
 이 싸움으로 팔라딘의 대부분은 적군의 포로가 되었고, 샤를마뉴군은 무참한 패배를 맛보게 되었다. 또한, 파리도 바로 침략자들에게 점령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라다소는 전투에서 승리했다고 해서, 패자들을 힘들게 대하지는 않았다.
 그는 샤를마뉴를 불러 자신의 옆 자리에 앉히고, 자신이 원하는 것은 단지 명예뿐이며, 자신이 정복한 토지는 모두 포기할테니까 그 대신 명마 바야르와 명검 듀란다나를 헌상하라고 말했다.
 그는 명마도 명검도 샤를마뉴의 부하의 물건이며, 특히 바야르는 리날도의 경기 포기에 의해 이미 그라다소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쟁에 진 샤를마뉴와 팔라딘들은 그것을 받아들이기까지, 하루 동안 포로로 취급받았다.
 바야르는 리날도가 도보 결투에는 데리고 가지 않았기 때문에 리차르데토가 관리하고 있었으니, 바로 그라다소에게 넘겨주게 되었다. 다만 듀란다나에 대해서는, 오를란도가 소지중이기 때문에 그가 프랑스로 귀환하는 대로 세리칸에 있는 그라다소에게 넘겨주는 것이 되었다.

 그래서, 이러한 조건을 받아들인 샤를마뉴는 바로 파리에서 말을 데려오려고 했다.
 이에 대해 파리에 있던 아스톨포는 이의를 제기했다. 지금은 석방되어 있지만, 그는 당시 왕명에 의해 투옥중이었기 때문에 샤를마뉴군의 패배와는 상관이 없었다. 파리에서는 아스톨포에게 반대할 수 있는 이가 없었다.
 그는 바야르를 넘기라는 사자에게 분노하고, 그 사자를 감옥에 처넣었다.
 그리고, "샤를마뉴는 명마 바야르에 대한 권리가 없다. 그라다소가 파리에 와서 자신과 경기장에서 싸우지 않는 한 말은 넘겨주지 않겠다" 라는 내용으로 사자를 파견했다.

 그 다음날, 아스톨포와 그라다소는, 앞서 말한 조건으로 결투를 하게 되었다.
 여기에서도 아스톨포가 가진 마법의 창은 기적을 일으킨다.
 그라다소가, 그 그라다소만큼이나 두려운 전사가 낙마된 것이다.
 사전에 정해진 규칙에 따르면, 패배한 그라다소는 모든 포로를 풀어주고 세리칸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아스톨포는 그라다소에게 지금부터 할 못된 장난에 협력해주기를 부탁했다.
 아스톨포는, 샤를마뉴와 팔라딘들에게 결투의 승패를 속여보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그래서, 그라다소가 한 첫 제안이었던 포로의 해방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스톨포가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샤를마뉴와 사람들은 여전히 포로인 채였다.
 포로가 되어있던 왕과 백작, 튀르팽을 포함한 주교들을 충분히 놀린 이후, 아스톨포는 무릎을 꿇고 왕에게 무례를 사과했다. 덧붙여, 자신이 궁정에서 좋지 않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말하며, 간이 있는 곳에서 떠나고 싶다는 것, 또한 다음 아침에 오를란도와 리날도의 수색을 위해 출발할 생각이라는 것을 고했다.

 아스톨포가 이렇게 말하고 있는 동안, 샤를마뉴와 팔라딘들은 해방되었지만 간만은 안장에 묶인채로 놓여있었다.
 간이 아스톨포에 의해 해방되었을 때의 일이다. 아스톨포가 간을 해방하는 선택의 권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조건을 붙여서 해방해주는 것으로 샤를마뉴와 멩세했다. 그 조건은, 아스톨포의 마음이 원할 때에는 언제라도, 4일 동안 간을 죄수로 만드는 것이었다.
 샤를마뉴는 이 조건을 승낙했고, 또한 아스톨포에 대해서는 아일랜드를 대가로 그를 붙잡으려 했다.
하지만 이 귀공자는 불굴의 의사를 밝히고, 오를란도와 사람들의 수색을 위해 출발해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라다소도 세리칸으로 돌아갔다.


+2024/03/31에 네이버블로그 쪽에 업로드했던 것을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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