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06

※개인용 아마추어 번역입니다.
※일본 블로거가 업로드한 영어->일본어 개인 번역본에서 제가 한번 더 번역했습니다. 
 원문이 되는 일본어판 링크
※오역이나 이름표기 오류 있을 수 있음 (제발 알려주세요)


제2장 : 아덴 숲의 2가지 마법의 샘


 그 사이, 샤를마뉴는 장미의 관이 걸린 토너먼트의 준비를 진행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장치는 이미 완성되어 있었고, 기사들은 창 경기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마침 그 때 아스톨포가 입장했는데, 그의 말이 넘어지면서 다리를 삐고 말았다.
 궁전으로 옮겨져 다리의 치료를 받을 수 밖에 없게 된 영국의 왕자를 모두는 동정했다.
 그래도 경기는 진행되어, 거인 그란도니오가 상대 진영에 속한 기사들을 낙마, 또는 부상시켜 경기장의 명예를 얻고 있었다.

이 무렵이 되자,
-아스톨포가 경기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허리에 팔시온 한 자루를 차고,
-서툴게 걷는 훌륭한 암말에 타고 있었다.
-이외에는 어떠한 무기도 무장도 하지 않았다.
-옆에 있던 귀부인들과 웃거나, 어슬렁 어슬렁 걸어다니거나,
-여기저기의 사람들에게 농담을 했다.
-그가 이런 장난을 치는 와중, 그란도니오의 거센 칼부림으로
-그리폰이 낙마되고 있었다.

그란도니오와 대전하는 이는 누구나 어리석은 운명으로 향했다.
난폭한 이교도에게 샤를마뉴나 팔라딘들은 욕지거리를 하며 당황했다.
그란도니오의 활약에 대해, 샤를마뉴는 오를란도, 리날도, 간(=가노, 혹은 가를롱)이 없는 것을 후회하고, 기도를 올렸다. 어떻게든 사라센인들에게 반격해주고 싶다고.

이를 들은 아스톨포는 관전을 멈추고, 일단 궁정으로 되돌아갔다.
그리고 무장해 재등장하고 시합에 참가하려 했다.
저자가 본 바로는, 그는 그렇게 함으로써 명예를 얻고자 했던 것이겠지 싶다.
이 견해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의 웃음과 속삭이는 소리가 반겨주었다.
아스톨포가 취해야 할 의무는 시합에 나가는 것이 아닌데도.

아스톨포는 달리는 말을 타면서도 공손히 절을 하고 점잖게 말했다.
"폐하, 들어주십시오,
당신을 위한 보복으로서, 이교의 적과 맞서 싸우겠습니다.
폐하의 소원이 중요한 것임을 알고 있으니까요."

샤를마뉴는 기분이 상해있었기 때문에,
"부탁이니까, 잘 좀 해봐라" 라고만 대답했다.

아스톨포는 돌아서서, 주위를 둘러싼 제후들에게
"이제부터 우리들의 반격 개시입니다" 라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끔찍한 행위를 반복하는 그란도니오와 맞서 싸우기위해 아스톨포는 격정을 지니고 경기장으로 향했다.
 여기서, 그가 가진 황금 창은 기적을 일으켰고 그란도니오는 탑에서 떨어지는 듯한 기세로 낙마되었다.
 샤를마뉴와 그 밖의 제후들도 이 광경에는 감탄했다.
 아스톨포 자신도 이 결과에 샤를마뉴 이상으로 놀랐지만, 더한 행운을 위해 경기장에서 싸웠다.

 간은 집에 있었지만 곧 경기의 결과를 알게 되었다.
 그는 즉시 친족들과 가신들을 무장시키고, 경박한 모습으로 지각 변명을 시작했다.
 그 변명의 진위는 넘어가고, 왕은 간을 용서해버리고 만다.
 이교도를 이길 수 있었으니, 간은 아스톨포에게 이제 토너먼트는 그만하자고 전언을 보낸다.

 영국의 왕자는 "그런 생각은 이도교나 마찬가지인 천한 것이다" 라고 답한다.
 그리고 바로 창을 꺼내들어 간, 피나벨, 그 외의 마간차 가문의 자들을 전부 낙마시켰다.
 이에 반역의 무리는 질주하는 아스톨포의 등을 공격하고, 그를 땅으로 떨어트렸다.
 그는 분노에 미쳐 일어나고, 적 아군의 구별없이 마구 습격했다. 그래서 샤를마뉴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굉장히 화나게 만들었다.
 결국, 아스톨포는 샤를마뉴의 명령으로 체포되어, 감옥에 갇히게 되어버린 것이다.

 아스톨포가 꽤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저자가 보기에는 아직 그렇게 많이 심각하다고 말할 수 없다. 안젤리카를 향한 사랑의 고통으로 더욱 비참한 상황에 놓인 3명에 비하면, 아스톨포는 훨씬 나은 편이다.

 자 그래서, 그 3명은 각자 다른 길을 따라 갔고 각각 다른 시간에 아덴의 숲에 도착했다. 
 그 중 처음으로 도착한 것은 리날도였다.
 그는 숲의 깊은 곳으로 나아가고, 그늘에서 아름다운 샘을 발견했다.

-설화석고(알라바스터) 꽃병은 금으로 장식되어 있고,
-흰 가루가 수상한 모양으로 흩어져 있었다.
-그것들을 살펴보고 있으면, 푸른 나무, 꽃들, 초원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 것을 알아챘을지도 모른다.
-이것은 옛날, 이졸데를 향한 슬픈 사랑에 고통받던 트리스탄을 위해,
-현자 멀린이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것이다.
-만약 이 샘물을 마신다면 연인에 대한 마음을 잊고,
-고통에서 해방되는 것이 가능하다.

-불행하게도, 트리스탄은 이 샘에 도착하지 못했다.
-샘이 나무 밑에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날도는 피로한 몸으로 샘의 곁까지 와버렸다.
-세계는 대지와 바다에 둘러싸여 있다.
-마법의 샘의 물결은
-라날도에게서 사랑을 잃어버리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안고 있었던 사랑을 잃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랑의 긍지와 기쁨을 증오심으로 바꿔버린 것이었다.

-알판 산의 영주는 강한 전사였지만 우울한 기분이었다.
-아직 해는 높고, 기온도 높다.
-진주의 샘의 곁으로 온 그는,
-이 아름다운 경치에 넋을 잃었다.
-이보다 더 할 것이 없을 듯한 경치를 만끽한 뒤, 샘의 물을 마시고 말았다.
-그러자, 갈증과 함께 처녀를 향한 사랑도 다시 사라져 버렸다.
-맑은 샘물에 있던 마력에 의해,
-전사의 마음은 금세 변해버리고 만 것이다.

-그러자 리날도는 낯선 숲의 모습에 놀라면서,
-두번째 샘물이 나오는 곳까지 몇걸음 더 나아갔다.
-수정과도 같은 물결과 맑은 빗물이 대지로 흐른다.
-샘의 주변을 감싸는 봄꽃은,
-그 연결부를 파릇파릇하게 물들이고 있었다.
-또한, 소나무, 너도밤나무, 올리브나무는
-강 위에 가지를 드리우고 그늘을 만들고 있었다.
-한낮에 이 그늘은 최고의 휴식처가 되고 있었다.

-이곳은 사랑의 강이라고도 해, 아직도 멀린이 걸어둔
-마력이 아직 효과가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
-마력의 힘에 의해 이 장소는 조금도 변화하지 않는다.
-샘은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갖춘 그대로.
-그리고 사랑의 샘의 물을 맛본 자는,
-누구든 자신의 행동에 탄식하게 되는 것이다.

-리날도는 이 샘가에 찾아와 가장자리에 주저앉았다.
-하지만 아까 물을 마셨기 때문에, 더 이상 물을 마시고 싶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
-그래도 이 장소는 쾌적한 나무 그늘과 물소리가 있었기에
-그는 잠시 여기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쉬기 위해 갑옷을 벗고 몸이 가벼워지자,
-말을 자유롭게 풀어두고, 숲에서 풀을 먹게 했다.
-이렇게 리날도는 잠시 쉬고 있다가,
-이윽고 잠에 들어버리고 말았다.
-누워서 잠을 자고 있자 운명의 장난이
-이 곳으로 전사들이 찾고 있던 안젤리카를 데리고 왔다.

-그녀는 목이 말랐기에, 말에서 뛰어내려
-그 말을 소나무에 묶어두었다.
-그리고 강 속에서 갈대 한 자루를 뽑아내더니
-그것을 빨대 대신으로, 와인을 마시는 듯 홀짝홀짝 물을 마셨다.
-이 물을 마시는 것으로,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즉, 물의 마력이
-강변에서 잠자는 리날도를 본 순간
-그녀를 이전의 그녀와는 다른 사람으로 바꿔버린 것이었다.

 졸고 있는 기사에게 마음을 빼앗겨버린 안젤리카는 잠시 사랑과 부끄러움으로 인해 조금 망설이고 말았다.
 그녀는 곁에 있던 꽃을 꺾어, 그것을 리날도의 얼굴에 놓아 본다.

 이미 애정을 잃어버린 리날도는, 눈을 뜨자 안젤리카에 대해 혐오감을 안고 벌떡 일어났다.
 그녀는 리날도에게 교우와 친애를 원했지만, 그것은 완전히 헛수고로 끝났다.
 설득에 지친 그녀는 힘없이 풀밭에 쓰러져, 흐느껴 울던 와중 잠들어버렸다.

 이때 페라우가 안젤리카를 찾기 위해, 혹은 아르갈리아에게 복수하기 위해 숲으로 왔다.
 그는 바로 아르갈리아를 발견한다. 아르갈리아도 역시 누이를 쫓아가고 있었고, 마침 말에서 내려 나무 그늘에서 잠들어 있었다.
 페라우는 아르갈리아의 말을 풀어주고, 덤불 속으로 몰아넣었다.
 이렇게 페라우는 아르갈리아의 도주 수단을 없애버리고 나서, 차분히 적이 눈을 뜨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하지만 페라우는 그렇게 길게 기다릴 필요도 없었다.
 바로 아르갈리아가 눈을 뜨고, 말이 도망쳐버린 것에 크게 놀랐다.

 페라우는 눈을 뜬 아르갈리아의 발치에서,
"말에 대한 것은 신경쓰지마라. 우리들 중 한명은 살아서 돌아갈 수 없다.
남은 나의 말을 이긴 쪽의 상품으로 한다면 문제는 없잖냐?" 라고 말했다.

 다시 두 전사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이윽고 페라우는 아르갈리아의 갑옷 틈새를 뚫고 그의 심장을 관통했다.
 이 일격으로 아르갈리아는 쓰러졌고, 죽음의 직전 그는 자신의 명예를 배려해줄 것, 갑옷은 강물에 던져넣을 것을 부탁했다.
 이것은 승자의 계략에 의해 마법의 무구를 욕보이는 것을 막으려는 목적이 있었다.
 페라우는 죽어가는 아르갈리아를 동정해, 그의 투구를 대가로 그렇게 할 것을 약속했다.
 아르갈리아는 페라우의 말에 끄덕이고, 곧 숨을 거두었다.

 페라우는 아르갈리아가 죽어버리자, 숨이 끊어진 그에게서 투구를 벗겨냈다. 그리고 투구의 정수리 부분 장식을 떼어내고 자신의 투구 장식을 달았다.
 그러고 나서 시체를 들어올려 말에 태우고 가까운 강을 향해 나아갔다.
 그리고 아르갈리아의 유언은 이루어졌고, 그의 시체와 갑옷 한 벌은 강으로 던져졌다.
 페라우는 가라앉은 기분으로 숲 속으로, 안젤리카를 찾기 시작한다.

 한편 오를란도도 겨우 이 모험의 극장에 도착했다.
 그는 이보다 더할 자가 없을 만큼 품위있는 모습으로 자는 안젤리카를 발견하고, 경악하면서도 그녀를 응시했다.
 잠시 후, 오를란도는 더 차분히 그녀를 감상하기 위해 안젤리카의 옆에 앉았다.
 이 때 페라우가 그 자리에 도착했다. 그는 오를란도를 안젤리카의 호위라는 식으로는 생각하지 못했고, 오를란도를 모욕하고 비난했다.
 오를란도는 일어서 곧바로 변명을 시작했다.
 페라우는 다소 놀랐지만서도, 무력행사에 호소하는 것으로 한다.
 이렇게 해 두명의 결투가 시작되고 말았다.
 이 소란으로 깨어난 안젤리카는, 바로 그 자리에서 도망쳐버렸다.

 오를란도는 "안젤리카를 쫓아가기 위해 싸움을 멈추자" 라고 제안했지만,
 용감한 페라우는 "거절한다. 그녀는 이기는 쪽이 얻게 되는 것이니까" 라고 말해 거부했다.
 이렇게 해서 싸움은 지금까지의 어느 때보다도 더 격렬하게 재개되었다.

여기서, 저자는 조금 인용을 해보기로 했다.

-희미한 빛 속에서,
-종종 사랑이란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생각해버린다.
-사랑은 이치의 위에 있는 것인가, 아래에 있는 것인가.
-사랑은 어리석게 일을 그르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신이 인도할 것인가, 아니면 실패가 함정으로 이끌 것인가,
-이들은 우리들의 의사를 왜곡해버린다.
-혈통이나 법이 우리들의 행동의 규율이 된다면,
-따라도 따를 수 없는 자유라고 하는 것.

-2마리의 멧돼지를 찢어둘 때,
-상처 입은 암소를 제물로 바칠 때,
-본능적이고 자연스러운
-어리석을 정도의 광기가 보이게 될 것이다.
-그러나, 결여된 것이나 사려분멸이나 주의력은
-매료나, 의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부터 떨어진 곳에 있다.
-사랑이란, 선택의 열매와도 같은 것이다.

-히브리어나 라틴어로,
-또는 이교도가 그리스어 등을 쓰고,
-이집트나 아테네, 로마 등에서 말하거나 노래하거나 했던 것처럼,
-우리들은 자칫 잘못된 선택을 하거나,
-진실을 찾아내는데 헛된 시간을 보내거나 하는 것이다.
-사랑이란, 정말이지 제멋대로인 신이며, 하늘은 폭군처럼 우리를 지배한다.

 위의 인용의 진실성은 곧 오를란도와 페라우의 싸움이 증명할 터.
 하지만 이 싸움은 말을 달려 나타난 이교의 처녀에 의해 중단되었다.
 처녀는 페라우의 즉시 귀환과, 오를란도에게 이 이상의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
 그래서 오를란도는 바로 공격을 멈추었다.

 페라우가 사정을 묻자, 이교의 처녀는 자신이 플로도레스피나의 친척이며, 페라우의 수색을 명령받은 것. 스페인이 사람의 모습을 한 악마, 세리칸 왕인 그라나소의 침략을 받고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
 게다가 플랫아이언의 왕은 이미 패배했고, 발렌시아는 이미 폐허가 되었으며, 아라곤은 파괴되었고, 바르셀로나는 포위공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스페인의 왕 마르시우스는 수많은 재난으로 쇠퇴 중이며, 희망이라고 할 것은 페라우를 제외하면 딱히 없었다.
 그 탓에 그녀가 페라우의 수색을 위해 파견되어 왔던 것이다.

 페라우는 기사의 의무와 처녀를 향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했다.
 그는 곧 오를란도에게 휴전 허가를 받고, 싸움을 멈추었다.
 이렇게 해 오를란도는 안젤리카를 뒤쫓고, 페라우는 그라나소와 싸우기 위해 플로도레스피나와 함께 스페인으로 향했다.


+2024/03/17에 네이버블로그 쪽에 업로드했던 것을 이전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