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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아마추어 번역입니다.
※일본 블로거가 업로드한 영어->일본어 개인 번역본에서 제가 한번 더 번역했습니다.
 원문이 되는 일본어판 링크
※오역이나 이름표기 오류 있을 수 있음 (제발 알려주세요)


제7장 : 아스톨포와 체르케스 왕의 활약

 
 자 그럼, 저자는 다시 아스톨포에 대해 말해야만 한다.
 그는 언제나 그랬듯 화려한 옷을 걸치고, 충분한 장비를 갖춘 뒤, 바야르를 타고 사촌 오를란도와 리날도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났다.
 물론, 바야르를 타고 있던 것은 이를 진정한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다.
 
 체르케스에 도착한 그는, 그 땅의 왕인 사크리판이 이끄는 대군이 야영 중이던 곳에 이르렀다.
 이 대군은 안젤리카의 아버지-갈라프론에게의 지원군으로서 모아진 것이었다.
 아스톨포는 안젤리카에게 믿음을 받기는 했지만, 사랑의 관점으로는 보답받지 못했고, 그는 군대의 야영지를 방문해보았다.
 아스톨포는 방호복에는 황금 표범을 장식하지 않았다. 이것은, 체르케스 군에게는 "황금 방패의 기사"에 해당되는 것으로 간주된다.
 사크리판은 아스톨포의 모습에 놀라면서도, 호의로 말을 걸었다.
 그리고 체르케스 군이 얼마나 그의 협력을 원하고 있는지를 설명해, 자신에게 고용될 생각은 없냐고 물었다.
 
"자네가 가진 훌륭한 능력은, 인도의 성과 거리에서의 싸움에 도움이 될 터"
 
 그것을 들은 브리튼의 왕자는,
"거절하겠습니다. 저를 놀리지 말아주십시오, 만약 당신이 저를 섬기게 되는 것이라면 상관없지만요.
 무엇을 받더라도 제가 신하가 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나는 명령받기 위해서가 아닌, 명령하는 입장으로서 태어났으니까"
 
 아스톨포가 지나치게 허풍을 떨며 말을 한 탓에, 체르케스 군의 무장은 그가 미치광이는 아닐까, 라는 생각까지 할 정도였다.
 대화를 마치고, 아스톨포는 여행을 계속하기 위해 체르케스 군을 떠났다.
 하지만, 사크리판 왕은 그의 외모와 함께 있던 말에게 감명을 받았기 때문에, 쉽게 그를 놓아줄 수 없었다.
 그래서 사크리판은 왕의 옷을 벗어던지고 아스톨포를 뒤쫓게 되었다.
 
 하루 간 아스톨포는 계속 길을 나아갔지만, 그는 이방인 전사에게 추월당하고 말았다.
-그 이교도 기사는, 플로리마르(=플로시마르) 경.
-언덕과 평야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드는,
-실뱅 타워의 영주이다.
-그는 토너먼트에서는 예술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솜씨를 가졌으며,
-우아한 외모와 성격을 지녔고, 예의바르다.
-게다가 그가 무엇보다도 훌륭했던 것은, 한 여자만을 계속 사랑했다는 점이었다.
 
-또한 아스톨포는 거기서,
-플로리마르의 길안내를 맡고 있는 처녀와도 만났다.
-그녀는 그야말로 꽃이 활짝 핀 듯 젊음의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으며,
-그는 그 아름다움 만큼이나 친애를 담아 그녀를 바라보았다.
-사랑을 포기하고 연인에 대한 권리를 넘기거나,
-창 시합으로 승부를 내, 이긴 쪽이 그녀를 얻는 것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해 경기의 준비가 이뤄졌다.
 
 플로리마르는 아스톨포와 싸우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아스톨포의 쪽은 걸만한 여성과 함께하고 있지 않으니, 말을 걸어도 상관없느냐고 물었다. 이것으로, 서로의 대금은 공평해진다.
 그 제안은 받아들여져, 기사들은 서로를 향해 부딪혔다.
 그로 인해 플로시마르는 낙마하고, 말은 죽고 말았다. 반면 이 격돌에도 바야르는 상처 하나 없었다.
 
 패배한 이교도의 기사는 음울한 표정으로 처녀를 바라보고, 절망한 나머지 검을 뽑아 자신의 가슴을 찌르려 했다.
 아스톨포는 곧 그의 손을 잡아 검을 멈추고, "나는 명예를 위해 싸웠을 뿐이다. 승리를 얻었으니, 처녀를 자네에게서 빼앗지는 않아" 라고 외친다.
 
 이것을 들은 플로리마르는 아스톨포에게 영원한 충성과 감사를 멩세한다.
 그 쯤 체르케스 왕 사크리판이 이 장소에 도착해, 플로리마르는 처녀를, 아스톨포에게는 말과 무구를 내놓으라 말하며 결투를 신청한다.
 말 위의 아스톨포는 이 도전을 받아들이고, 시원하게 사크리판을 물리친 뒤, 그의 말을 플로시마르에게 주었다.
 그래서 사크리판은 걸어서 체르케스 군에게로 돌아가야만 했다.
 
 3명이서 여행을 계속하고 있자, 갑자기 처녀가 낯빛을 바꾸고, "망각의 강에 가까워지고 있어요. 돌아가던가, 아니면 길을 바꿉시다" 라고 말했다.
 하지만 두 기사는 이 요청을 듣지 않았다.
 길을 계속 나아간 일행은 과거 오를란도가 끌려갔던 다리에 도착했다.
 
 그리고 오를란도의 때와 똑같이 마법의 잔을 든 처녀가 나타난다.
 하지만, 아스톨포는 오만한 태도로 잔의 내용물을 마시길 거부했다.
 그러자 처녀는 잔을 땅바닥으로 내던졌다. 순식간에 불길이 일어나, 다리는 지나갈 수 없게 되어버렸다.
 플로리마르의 연인은 양 손으로 두 기사의 손을 잡고, 강에서부터 달려 떠났고, 또 다른 장소에 있는 비밀의 좁은 다리가 있는 곳까지 데려갔다. 이쪽의 다리를 안전하게 건너자, 그들은 마법의 정원에 도착했다.
 
 곧바로 플로리마르가 문을 두들겼고, 두 기사가 안으로 들어가보자, 그들은 곧바로 공격을 받았다.
 둘을 공격한 기사들은, 아는 얼굴도 있었고, 낯선 자들도 있었지만, 모두가 기억을 잃어 있었고 자신들을 가두고 있는 저택을 지키려 하고 있었다.
 기사들이 플로리마르를 덮치는 동안, 같이 정원으로 들어온 아스톨포는 자신의 경험을 비춰, 오를란도가 그 안에 있음을 눈치챈다. 하지만, 오를란도 역시 다른 이들처럼 자신의 출신과 나라를 잊어버리고 있었다.
 때문에, 브리튼의 귀공자는 바야르를 몰아 도망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바야르는 벽을 뛰어넘었고, 탑승자는 그것을 견뎌냈다.
 
 저자는 마법의 물이 사람의 애정, 감정, 의견 또는 그 밖의 마음의 작용이나, 지각, 신뢰에 주는 작용에 대해 말하는 것은 여기에서 중지해야만 한다. 또한, 처녀가 흩뿌린 잔의 내용물은, 색채를 더해주는 것이다만, 이에 대해서도 여기에서는 말하지 않겠다.
 
 이러고 있는 동안에도 아스톨포를 태운 바야르는 오를란도의 말에게서 계속 도망치고 있었다.
 아스톨포는 이렇게 위험에서 멀어지고 있지만, 플로리마르는 마법의 정원에서 끔찍한 일을 겪고 있었다.
 
 그의 연인은 전투에 겁을 먹고, 플로리마르에게 항복을 해 줄 것을 간청했다. 이렇게 되어, 그는 요정의 관습을 따르게 되었다.
 그렇게 말한 처녀의 쪽은 도망치는 동안, 플로시마르는 항복하고 요정의 관습에 따라 잔의 물을 마셨고, 다른 자들과 똑같이 기억을 잃고 말았던 것이다.
 
 오를란도 쪽은 아스톨포의 추적에 실패하고, 요정에게 사과했다.
 이 요정의 이름은 드라고티나라고 하며, 아그리칸이 포위 공격중인 알브라카로 향하려는 기사들을 붙잡는 것이었다.
 
 자 그럼, 아스톨포가 알브라카에 도착하자, 안젤리카는 그의 호언장담에 질려하면서도 얌전히 그를 영입해 주었다.
 아스톨포는 군사행동이 시작되기 전에 공을 세우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때문에 다리를 내리라고 명령하고, 성을 나와 아그리칸의 야영지로 향했다.
 마법의 창을 가진 아스톨포는 차례차례 적군 기사들을 낙마시켰다.
 포위군도 그의 무공에 크게 경악했지만, 결과적으로 포위된 아스톨포는 포로가 되고 말았다.
 저자는 더 이상 알브라카 전투에 대해 말할 용기가 없다.
 
 어느 날, 병사와 시민들이 성벽 너머를 바라보고 있자, 저 멀리에서 기병들이 만드는 모래먼지를 보게 되었다. 이 기사들은, 알브라카의 바로 앞에 있는 포위군의 야영지로 향한다. 지원군이 찾아온 것이다.
 
 아스톨포가 포로가 된 다음날, 이 원군은 체르케스 왕 사크리판이 이끄는 것으로 발각되었다. 체르케스 군은 아그리칸을 공격해, 알브리카를 덮치려던 포위군의 야영지를 뚫고 알브라카에 들어가려 했던 것이다. 이때, 아그리칸은 아스톨포에게서 빼앗은 바야르를 타고 있었지만, 그 마법을 몰랐기 때문에 황금 창은 장착하지 않았다. 그래도 그는 천부적인 재주를 발휘해, 기습공격으로 흩어진 군대를 일으켜 세우는 것에 성공했다.
 
 사크리판도 필사의 무용을 발휘해 체르케스 군을 고무시킨다. 거기다 사기를 높이기 위해, 안젤리카에게 사자를 보내 성벽 위에 서서 그 모습을 보여줄 것을 부탁하였다. 그녀는 그 의뢰에 응할 뿐만 아니라, 호의의 표시로 사크리판에게 검을 보내기까지 했다.
 
 그렇게 안젤리카가 성벽위에 서자, 그녀의 눈 앞에서 양군의 지휘관인 아그라칸과 사크리판의 일대일 승부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녀의 비호자인 사크리판이 질 것처럼 되자 체르케스 군이 결투장에 끼어든 결과, 군중의 힘에 의해 둘은 떨어지고 말았다.
 
 사크리판은 이 일대일 승부에서 중상을 입고 말아, 들것에 실려 엄중한 간호를 받는 상태로 알브리카에 옮겨졌다.
 이 일대일 승부는 계기가 되어 군대 끼리의 싸움으로 발전하고 만다. 먼저 적의 전선을 돌파했던 것은 체르케스 군이었지만, 곧 혼란 상태에 빠져 알브리카로 도망쳐왔다.
 안젤리카는 다리를 내리라고 명령하고, 도망쳐 오는 이들을 위해 성문만을 열어두었다.
 이 때, 아그리칸은 혼란을 틈타, 가까이에 있던 체르케스 군과 카타이 군을 몰아세우는 와중 눈치채지 못하도록 알브리카로 들어갔다.
 이후 다리가 떨어져 포위중인 알브라카가 폐쇄되어버리자, 퇴로가 없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타타르의 왕은 추적을 계속해, 거리를 피로 물들였다.
 누워있던 사크리판은 소란을 듣고, 상태를 알자 침대에서 뛰쳐나왔다.
 부상을 입은 채, 벌거벗은 그대로 검과 방패를 손에 든 사크리판 격분하며 공격에 나섰다.
 사크리판이 병사들의 귀감이 되었고, 또 그의 질책도 효과를 보았다.
 체르케스-카타이의 동맹군은 서둘러 와, 그의 원조에 힘을 쏟았다.
 사방팔방에서 아그리칸을 향해 병사들이 몰려들었고, 마침내 타타르 왕은 마지못해 퇴각했다.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로 하고, 저자는 다시 리날도에 대해 말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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